먹거리2009/09/16 18:02

잠실역 8호선 입구 쪽에 있던 경복궁이 이전해서 새로 문을 열었다. (9월 10일인가..??)
해서 바로 11일 저녁에 찾아갔다.
이전의 포스팅: http://sihaya.kr/blog/482 
음식점 사이트: http://www.entas.kr

이전한 장소는 아래 위치. (한 골목 정도 오른쪽일 수도 있지만 잘 모르겠다... 거기나 저기나 10미터 정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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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는 더욱 더 '비싼 분위기'로 변신했다.
2개 층을 사용하고 3층은 모두 룸 형식으로 꾸며져 있었다.

메뉴또한 많이 바껴있었고 우리가 시킨 것은 아래의 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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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요새는 '코스'가 유행인 거 같다.
하지만.... 정말 내용이 정신사납다. 불고기 집이었는데 왠지 회도 있고 생선, 탕, 고기도 나온단다. @_@
먹고 나서 알았는데... '미국산'이라고 적혀있다. ( -_)

* 사정상 메뉴구성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이 문구가 얼마나 무서운지는 곧 알게 된다.

하여간 나온다고 한 메뉴를 잘 외워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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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상차림.
접시도 그릇도 수저도 모두 새것이라 반짝반짝.

초반에 나오는 것들...
근데 저 소금과 장은 2인에 하나씩 나온다. 뭐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의외였던 점... 보통 4만원쯤 되면 개별로 나오지 않나? ㄱ-
어디나 다 나오는 죽과 물김치는 so so...

갑자기 회 님이 나오셨다.
사실 이때까지는 메뉴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좀 놀랐다..
불고기 집이라고 생각했거든. ( -_)
광어/멍게/개불/전복회가 나왔다.
나름대로 퀄리티는 다들 괜찮았다.

그리고 나서.................................... 
1시간을 기다렸다. .....
음식점이 오픈 전에 pre-open 행사를 하는 게 바로 이런 일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다들 직원들이 제정신이 아니고, 뭔가 주문을 받아놓고 까먹고...
불러도 오지 않고 등등.. 총체적 난관이었다.
급기야는 근처 어떤 방에서는 아저씨가 화가 나서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다. (룸이라 이런 때는 좋다)
우리도 꽤나 대단한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다가 드디어 불러다 음식 언제 나오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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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받은 '조개 관자', '새우', '해파리'가 들어간 냉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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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토마토 샐러드.
이 집은 이게 일품이다.
이전에도 맛있었는데 계속 가지고 가는 메뉴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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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가 안에 들어간 롤인 거 같은데.. 정체는 잘 모르겠다.
맛은 그냥저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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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채. 맛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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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기억이 안 난다.
그냥 평볌한 샐러드였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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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 부추 비빔? 범벅??
이것도 이어지는 메뉴인 듯. 전에도 지금도 맛있었다.

드디어 고기님이 나오셨다.
...어쩐지 고기가 너무 좋다 했더니.. (지금 봤다) 미국산이다.
뭐 괜찮다. 많이 먹었을 거다. 그래서 열심히 먹었다. ㄱ-

밑반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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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이나물. 아주 귀한 걸 내놨다. 울릉도에서만 난다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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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장조림.

그리고 좀 있다가 갑자기 된장찌게와 반찬. (응?)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이 시점에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우리는 메뉴를 찍어둔 사진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로스편채', '육회', '튀김요리', '볶음요리', '생선요리', '탕요리', '정찬'이 모자라다는 결론을 내렸다.
해서... 종업원을 불러서 '이거이거이거이거이거이거는 왜 안나오나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조리부에 가서 물어보고 오고...
'아 맞다. 그러면 저거랑저거는 왜 안나왔나요?'라고 물었다.
또 조리부에 가서 물어보고....
다시 한 번 반복하고... ( -_)

이걸 몇 번 반복한 끝에 알아낸 것.
1. 음식이 중간에 안 나온 건 맞다.
2. 육회는 오늘 물건이 너무 안좋아서 상위 코스에서 나오는 전복회로 교체되었다. (설명을 미리 할것이지)
3. 튀김과 볶음요리는 인기가 없어서 메뉴에서 빠졌다. (줄이라도 쳐놔야 할 거 아니냐)
4. 생선요리와 탕요리는 확실히 안나온 게 맞다. (말 안했으면 모르고 지나칠 뻔했다)
저걸 알아내는 데 종업원이 반복한 것이 한 네 번 정도??
시간도 오래 걸렸고 꼬치꼬치 묻다보니까 조리장이 어떤 사람들이냐고 물어봤나 보다.
나한테 조심스레 묻더라..
'블로그 활동 열심히 하시나봐요?'
'아뇨 아무도 안 와요...'
카메라가 권력으로 느껴진 건 처음이야 ( -_)

하지만 괜찮아요~ 저는 네이버 같은 곳 소속이 아니라서 하루에 오십명밖에 안 온답니다~~

하여간.. 생선요리와 탕요리는 내오고, 미안하다는 표시로 볶음요리와 롤을 서비스로 주기로 했다.
우리의 인내와 까탈스러움의 승리.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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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였나?! 기억이 안 나...
하여간 튀김옷만 아주 얇게 발라 살짝 튀겨서 가볍게 양념한 요리.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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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생이 탕. (여기까지는 원래 나와야 하는 것.. 맞나??)
같이 갔던 일행중에 한 명이 이 시점에서 '귀신 머리카락같은 풀'이라는 놀라운 발언을 했다.
T모씨의 상상력에 박수를...
그래도 나 이거 좋아해.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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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메뉴가 너무 바껴 죄송하다는 의미로 받은 서비스 요리.
오징어, 쭈꾸미, 관자, 새우(뭔가 남은 거 전부 다 라는 생각이 약간)를 약간 매운 양념에 달달 볶은 요리..
일단 재료가 신선해서 무조건 맛있었다.

얘는 메뉴에는 없는 서비스.
연어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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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반 정도 걸린 식사를 드디어 끝내고.. (우리 탓이 아냐)
마지막으로 받은 오미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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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연지 하루밖에 안되었으니 선물로 컵도 받았다.
이쁘고 좋은 품질의 컵이었다.
같이 간 다른 님은 '외국인 친구에게 선물로 줘야겠다'고 챙겼다..
경복궁은 대충 궁 이름이니까 선물로도 괜찮을 듯? ㄱ-

4만원의 가격에 나쁜 내용은 아니고, 잡탕으로 이것저것 맛있는 건 다 좋아하는 한국인의 스타일에는 메뉴 구성도 나쁘지 않다.
재료의 상태도 좋으며 요리 솜씨도 괜찮다.
하지만..... 앞으로 한 달 동안은 절대 안간다. ㄱ-
일하는 데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완전 지옥이다.

아 맞다. 미국산 쇠고기니까.... 아예 안갈지도? ;;

덧. 그러고보니까 결국 '과일'은 못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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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6 18:02 2009/09/16 18:02
Posted by Sih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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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모씨

    으흐흐 우리도 한번 가볼까 했는데 미국산에서 다들 버럭해서 TT

    갈비탕도 맛나요. VAT 10% 별도라는걸 알게 되면 아스트랄 해지지만;

    2009/09/18 16:01 [ Permalink : Modify/Delete : Reply ]
    • Sihaya

      갈비타아아아앙~~
      다음주 저녁 쯤에 몸보신 겸 한번 가볼까요? ㅇㅅㅇ

      2009/09/18 16:19 [ Permalink : Modify/Delete ]
  2. A모씨

    그리고 이 블로그는 음식 블로그 인거쥬? 훗...

    2009/09/18 16:02 [ Permalink : Modify/Delete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