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Articles, Search for '발터'

  1. 2005/08/18
  2. 2005/08/14 푸른곰 선장의 13 1/2의 삶
  3. 2005/07/30 꿈꾸는 책들의 도시
책 애니2005/08/18 11:05

발터 뫼어스의 소설 중 국내 번역본의 마지막 책. 밤이다..
원제는 한밤의 거친 여행 정도? 근데 이 책이 참 특이하다. 본디 발터씨는 만화가였기 때문에 자기 책의 일러스트를 직접 그린다. 하지만 여기의 일러스트는 그가 그린 것이 아니라 19세기의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귀스타프 도레 라는 사람의 작품들이다.

19세기 작가가 20세기의 발터의 책에 그림을 그릴 수는 없을테고.. 여기에서 특이한 아이디어란 건데.
발터는 귀스타프 도레의 그림 중 21편을 뽑아서 정리한 후 그 그림에 맞춰서 글을 쓴 것이다. (솔직히 처음에는 그냥 다른 화가를 쓴 줄 알았다.) 그 뿐이라면 그렇구나 하겠지만.. 책 자체가 귀스타프 도레를 추모?하는 목적으로 쓰인 듯 주인공조차 12세의 귀스타프이다. 데셍을 좋아하는 소년 귀스타프가 주인공. ^^

저런 악조건 하에서는 보통의 소설도 힘들텐데 글 전반을 통해 발터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때론 비틀고 때로는 우화시켜서 훌륭하게 전달한다. 약간은 정신사나운 면도 있긴 하지만(그러니까 '거친' 여행) 그것도 끝부분에 보면 '아하'라고 지나갈 정도이고, 여러 상징을 알아내는 재미도 쏠쏠하다.

뭐.. 다섯가지 혹은 여섯가지 과업.. 그리고 죽음의 사자.. 후...
역시 발터는 천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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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8 11:05 2005/08/18 11:05
Posted by Sih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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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2005/08/14 10:59
발터 뫼어스의 책, 그 두 번째!
하지만 저작 년도는 꿈꾸는 책들의 도시보다 앞서는 듯하다.

꿈꾸는..이 책에 대한 온갖 상상력과 풍자의 보고였다면, 이쪽의 이야기는 순수하게 상상력쪽으로 좀 치우쳐있는 듯.
푸른곰(이름이며 실제로 파란색 곰이다)은 모두 27개의 삶을 산다고 한다. 그 중에 그가 말해주는 것은 자신의 인생의 반인 13 1/2이다.

.....
그래서... 이 이야기는 소설인가 풍자인가?
그냥 생각 없이 읽으면 분명 즐거운 모험소설인데, 약간 수상쩍다.
중간에 푸른곰이 아틀란티스에서 살고 있을 때 그는 거짓말 검투사로 성공한다. 그리고 거기서 말해지는 것은 모두 거짓말. 사정이야 있지만 결국 자신의 이야기로 최고의 결투를 이겨내는데...
그러고보면 약간은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을 연상시키는 이야기들이 아닌가.

뭐, 이야기의 배경인 자모니아 대륙이 워낙에 괴상한 존재들이 많이 살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
단순히 희안한 이야기들을 즐기기만 해도 될 듯.

꿈꾸는..을 먼저 읽은 사람들은 반가운 사람들도 몇 나온다. 물론.. 시대적으로 훨씬 뒤니까 진짜 등장하는 건 아니지만, 전설 대장장이 힐데군스트(오!)의 작품 인용이 계속해서 등장한다. 또, 같은 가문(아니면 종족)의 인물들로 보이는 이들도 있는데, 최고의 거짓말 검투사인 '누쓰람 파키르'는 여우개(콜로코니코프 레겐샤인이 떠오르지 않는가)이고 실질적으로 아틀란티스를 움직이는 인물은 '볼초탄 스마이크'(익숙한 성이다)라는 상어두더지이다.


전반적으로는 꿈꾸는..보다 대상 연령층이 좀 낮은 듯하고, 심각하게 생각하며 본다기보다는 유쾌한 이야기를 듣는 식으로 긴장을 풀어야 하는 듯.
하지만, 그 중에서도 뭔가 와닿는 부분이 있을 경우에는(...이야기가 13 1/2개나 되니까말이다) 알아서 습득하는 센스도 필요.

여전히 일러스트는 예쁘고, 푸른곰은 귀엽다.

그래서 다음 목적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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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4 10:59 2005/08/14 10:59
Posted by Sih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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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애니2005/07/30 10:53
이 책을 끝까지 보고나서 가장 처음 든 생각.
'젠장! 독일어를 배웠어야 해! 이 작가의 책을 더 보지 않으면 난 죽어버릴 거야!'

내용 중의 미텐메츠 말을 인용하자면...
"싫어요! 나는 오름의 도서실을 떠나지 않을 겁니다! 여기 있겠어요! 제발!"


정말 몇년 만에 최고의 소설이다.
탁월한 아이디어, 위트 넘치는 대사, 그러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내용...
이 소설은 책들의, 책을 위한, 책에 의한 한 편의 희비극이자 그들에게 바치는 소네트이다.
작가와 독자 두 부류 모두를 위한 글이다.

책을 덮고 최근 산 몇 몇 책들을 떠올리며... '그따위 책을 사지 않았더라면 발터의 책을 더 살 수 있었잖아!'
분명 책 연금술사의 매혹 향기가 발라져 있었음에 분명하다. 이 책에는..

게다가 책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주는 '완벽'한 일러스트. 자신의 착상을 그대로 그릴 수 있는 손을 가지고 있다니 발터 뫼르스는 행운아이기도 하다...


이제 읽는 것에 대해 오름을 느껴버렸으니 어쩐다. 다른 글 읽을 수 있으려나...
할 일은 발터 뫼르스의 다른 소설을 찾는 것 부터.


너무나 주옥같은 글이 많아서 차마 옮길 수도 없으나 한마디... 캐릭터의 죽음이 아름다워보이는 책은 처음이었다.


Commented by janus9 at 2005-07-31 00:44
제목이 상당히 끌리는 책이군요. "꿈꾸는 책들의 도시"... 흠 이게 그렇게 재미있단 말씀입니까, ㅡ.ㅡ 흠.. 아.. 이거자꾸 끌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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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30 10:53 2005/07/30 10:53
Posted by Sih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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