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Articles, Search for '조승우'

  1. 2006/10/19 영화 단상
  2. 2006/10/09 타짜 (The War Of Flower, 2006)
일상2006/10/19 11:02

이것저것 영화를 보고 그때마다 주인공들의 이미지를 확인하며 'xx영화에서 yy가 너무 멋지지 않냐?' 라는 말을 하고, 'yy는 항상 멋져'하기도 한다. 물론 내가 생각하는 멋진 배우들도 엄청나게 많다.

외모가 좋으면 보기에 좋다. 키가 크고 옷이 잘 어울리고 분위기 있으면 영화가 별로 재미가 없다고 해도 '뭐... 그래도 주인공 보는 맛은 있었지'하고 자조하기도 하니까.. (형사 Dualist가 떠오른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연기다.

신하균. 그가 나온 영화는 서너개 정도 본듯하다. 하지만, 정말 연기를 잘하기에 경우에 따라 다 다르게 보인다.
전에 '박수칠 때 떠나라'를 볼때까지만 해도 연기를 잘한다고야 생각했지만 멋지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이번의 '예의없는 것들' 첫 부분에서 열심히 걸어가기만 하고 있는 그를 보면서 순간 '너무 멋지네~'라고 생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당황했었다.

상식적인 이야기지만 그사이에 키가 자랐다거나 할 리는 없다. 단지 박수..때의 그는 맛이 상당히 간 청년으로 독기에 가득 차서 주변에 발톱을 세우고 있었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등과 허리를 펴고 꼿꼿이 걷고 있었을뿐이다.(두 포스터에 나와있는 분위기 그대로다)
어디를 어떻게 바꿔서 사람이 저정도로 달라보이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것이 배우의 매력이겠지. 신하균의 공식 키가 175cm인데 저 키로 모델 출신 김민준과 같이 서 있으면 이쪽이 더 멋지다.
그다지 재미없는 영화라도 조승우의 말 없는 연기를 보는 맛에 꽤나 즐거웠으니 참으로 배우는 잘 골라야한다.

그 외에 최근 입을 떡 벌린 연기는 타짜의 조승우. 특별히 유식하지도 머리가 좋지도 않아서 어눌한 그는 몇년이 지나 꽤 잘나가는 타짜가 되어 외모가 바뀌고 세련되어져도 본 바탕은 바뀌지 않는다. 거친 돌멩이에 비단 한 겹을 덮어놓은 이미지랄까. 언듯 보기에는 매끄럽지만 조금만 눌러보면 내부의 까칠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래서 고니의 행동들이 모두 납득이 가고 '아 저런 놈이라면 당연히 저러겠지'라는 공감대가 형성된다.
딱 보기에는 다른 인물같지만 조금만 지켜보면 원래 모습에서 변하지 않았다는 걸 깨닫게 하는 그 세밀한 조정은 정말 감동스러울 지경이어서 고니의 움직임만 보고있어도 지겹지않았다.

저정도로 영화마다, 영화 내에서조차 마구마구 몰입되어버리는 배우 덕택에 요새는 영화 보는 맛이 난다.
좋은 배우를 데리고 일하는 감독은 정말 행복할것이다. 자기가 원하는 물건을 만들 수 있으니까.

몇 년 사이에 모든 면에서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와줘서 즐겁다. >_<

덧. 조승우의 공식키는 17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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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9 11:02 2006/10/19 11:02
Posted by Sih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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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음악 공연2006/10/09 12:16
내용
가구공장에서 일하며 남루한 삶을 사는 고니는 대학보다 가난을 벗어나게 해줄 돈이 우선인 열혈 천방지축 청년! 어느 날 고니는, 가구공장 한 켠에서 박무석 일행이 벌이는 화투판에 끼게 된다. 스무장의 화투로 벌이는 '섯다' 한 판! 하지만 고니는 그 판에서 삼년 동안 모아두었던 돈 전부를 날리고 만다. 그것이 전문도박꾼 타짜들이 짜고 친 판이었단 사실을 뒤늦게 안 고니는 박무석 일행을 찾아 나서고, 도박으로 시비가 붙은 한 창고에서 우연인 듯 필연처럼 전설의 타짜 평경장을 만난다. 그리고 잃었던 돈의 다섯 배를 따면 화투를 그만두겠단 약속을 하고, 그와 함께 본격적인 꽃싸움에 몸을 던지기 위한 동행길에 오른다.

드디어 타짜의 길로 들어선 고니! 평경장과 지방원정을 돌던 중 도박판의 꽃, 설계자 정마담을 소개 받고 둘은 서로에게서 범상치 않은 승부욕과 욕망의 기운을 느끼게 된다. 고니는 정마담이 미리 설계해 둔 판에서 큰 돈을 따게 되고, 결국 커져 가는 욕망을 이기지 못한 채 평경장과의 약속을 어기고 만다. 정마담과의 화려한 도박인생, 평경장과의 헤어짐을 택한 고니. 유유자적 기차에 오르는 평경장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고니는 그 기차역에서 극악무도한 독종이자 죽음의 타짜란 아귀를 스치듯 만난다. 이후 고니는, 정마담의 술집에서 벌어진 한 화투판에서 요란스러운 입담으로 판을 흔드는 고광렬을 만나고, 경찰의 단속을 피하던 중 그와 함께 정마담을 떠나게 된다. 고광렬은 고니와는 달리 남들 버는 만큼만 따면 된다는 직장인 마인드의 인간미 넘치는 타짜! 둘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전국의 화투판을 휩쓴다.

함께 원정을 뛰며 나름의 도박인생을 꾸려가는 고니와 고광렬. 원정 중 우연히 들린 한 술집에서 고니는 술집주인 화란을 만나고 둘은 첫눈에 서로에게 끌리지만 한없이 떠도는 타짜의 인생에 사랑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한편, 고니는 자신을 이 세계에 발 담그게 한 장본인 박무석과 그를 조종하는 인물 곽철용을 찾게 되고, 드디어 보기 좋게 한 판 복수에 성공한다. 하지만 곽철용의 수하는 복수가 낳은 복수를 위해 아귀에게 도움을 청하고, 아귀는 고니에게 애증을 가진 정마담을 미끼로 고니와 고광렬을 화투판으로 끌어들인다. 기차역에서 스쳤던 아귀를 기억해내며 그것이 '죽음의 한 판'이란 것을 느끼는 고니. 하지만 고니는 이를 거절하지 않는다. 고광렬의 만류도 뿌리친 채, 그리고 처음으로 평범한 삶을 꿈꾸게 한 여자 화란과의 사랑도 뒤로 한 채, 고니는 그렇게 죽음의 판이 펼쳐질 배에 스스로 오르는데....

물러설 곳 없는 꽃들의 전쟁..! 각자의 원한과 욕망, 그리고 덧없는 희망, 이 모든 것이 뒤엉킨 한 판이 시작된다..! "겁날 것도, 억울할 것도 없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이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는 나도 다치거나 죽는다. 그게 타짜이니까..."

감상
...도박하면 뭐가 어쨌든간에 패가망신한다.

영화를 보는 데 있어 처음의 난관은 내가 섯다의 규칙을 전혀 모른다는 것. 두번째는 영화든 현실이건간에 도박과 조폭 나오는 건 무조건 싫어한다는 것.
이 두가지를 빼고서도 상당히 잘 만든 영화였다.
게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어서 멀뚱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일 보다는 이가 높고 3은 더 높겠지. 하는 건 아니까 그럭저럭..
배우들의 연기력은 애초에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으니 문제될 게 없었지만, 김혜수의 순진(...) 연기는 가증스러워서 온 몸에 닭살이 돋을 지경이었다. 프릴 원피스는 그런 글래머가 입는 게 아닌데말이다.
조승우의 연기력이 발군이라는 느낌이 들던 것이 가구 공장 시절의 어눌했던 고니와 2년 후의 타짜 고니의 말투 변화는 기가막혔다. 둘 다 배운 게 많지 않고 단어가 짧고 감정적이지만 타짜가 된 후에는 산전수전 다 겪어서 그나마 매끄러워진 어투가... 최고. 캐릭터의 가장 중요한 특징을 바꾸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변하게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닐텐데말이다. =_=

재미있게 봤다.
하지만, 남는 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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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09 12:16 2006/10/09 12:16
Posted by Sih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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